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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오르페오 한남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디오북이 아직 대세가 되지 못한 이유는 킬러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라며 “오디오북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해리포터’의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토리텔은 이날 처음 선보인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불사조 기사단’ ‘혼혈 왕자’ ‘죽음의 성물’ 등 ‘해리포터’ 전 시리즈를 내년 5월까지 매달 1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작가 조앤 K. 롤링의 대표작인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 1편 ‘마법사의 돌’ 출간 이후 현재까지 7편의 소설과 8편의 영화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다. 국내에서도 1999년 종이책으로 첫 출간된 이래 15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스토리텔은 조앤 K. 롤링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출판사 포터모어와의 협력 아래 ‘해리포터’ 시리즈의 오디오북을 독점 서비스해왔다. 영어판 오디오북의 경우 최근 5년간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총 25개국에서 최다 청취 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부터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스웨덴, 브라질 등 총 12개국 언어의 오디오북으로도 제작해 서비스 중이다. 이번 한국어판 오디오북 출시는 포터모어와 지난해 11월 말부터 약 1년여 간 진행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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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성우는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며 녹음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번 ‘해리포터’ 오디오북은 압도적으로 많은 캐릭터를 소화해야 해서 새로우면서도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인 낭독은 연기에 너무 치우쳐서도 안 되고, 내레이션만 잘 해서도 안 돼 어려운 방식”이라며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독서의 본질과 가장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스토리텔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로 2019년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했다. 이번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스토리텔 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국내 오디오북 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난 도일 재단과 함께 ‘셜록 홈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의 오디오북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박 지사장은 “국내 오디오북 시장은 아직 초창기에서 과도기로 넘어가는 중이고,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달리 긴 호흡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토리텔은 글로벌 오디오북 서비스답게 ‘해리포터’처럼 규모 있는 콘텐츠 제작으로 시장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