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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원천 비중 중 본인의 일·직업의 비중은 30대가 56.5%, 40대가 51.6%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부터는 본인의 일과 직업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이들의 비중이 19.9%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60세 이상의 생활비 원천으로는 공적연금이 11.2%,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조(11.1%), 자녀의 도움(10.7%)의 비중이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인구 생활비 원천은 본인과 배우자의 일과 직업의 비중이 26.8%였고, 다음으로는 연금이 12.7%, 국가 및 지자체 보조가 11.1%였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생활비 원천 중 일과 직업의 비중은 감소하고, 자녀의 도움 및 국가 보조 비중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60~64세는 생활비 원천 중 본인의 일과 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6.1%였다. 70~74세는 12.9%, 85세 이상은 1.4%까지 감소했다.
반면 자녀의 도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4세 5.6%, 70~74세 10.4%, 85세 이상 25.7%로 증가했다. 국가 및 지자체 보조가 차지하는 비중도 60~64세 4.1%, 70~74세 13.3%, 85세 이상 23.2%로 증가했다.
다만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60세 이상이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본인 스스로 마련한 생활비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일·직업,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공적 및 개인연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포함된다.
생활비 자급도별 고령자 비중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57.7%로, 지난 2015년(49.7%)에 비해 8%포인트 늘었다. 타인은 29.9%, 본인+타인은 12.4%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생활비 원천 중 연금 비중은 2015년 10.4%에서 지난해 12.7%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본인과 배우자의 일·직업 비중은 직전 조사인 2015년도 23.4%에서 3.4%포인트 상승한 26.8%였다. 예금·적금·주식·펀드·채권 등 금융자산 비중은 2015년 3.2%에서 지난해 3.1%로 줄었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편입하면서 연금 비중이 늘어난 것과 노인 일자리 유지가 생활비 마련 비중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대학 진학 비중이 높고 노후 대비가 비교적 잘 돼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60세 이상 고령층에 진입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60세 이상의 연금 비중 증가, 일자리 지속 영향으로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