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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부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책임사업자로 선정된 SM C&C 마스터플랜 주요 내용과 추진일정을 보고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보고회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기획단장을 맡은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범시민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부산시가 추진해 오던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공식화하고 올 1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31억원 규모 용역을 공고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2022년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유치계획서의 기초인 만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SM C&C의 전체 마스터플랜 수립과 별개로 박람회장 조성 및 교통대책 등 엔지니어링 분야 마스터플랜은 (주)유신이 맡아서 짠다.
세계박람회(엑스포)는 1800년대 중반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공공 박람회다. 우리나라도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를 열었으나 규모나 주제가 제한적인 전문박람회와 인정박람회였으나 이번에 추진하는 부산 엑스포는 5년에 한 번 주제·규모의 제한 없이 여는 등록(Registered) 박람회다.
BIE는 2023년 11월 총회에서 개최지를 확정한다. 현재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등 6~7개국이 참여 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올 11월 유치의향을 공식 선언한 후 2021년 5월 유치 신청, 같은 해 11월 유치 신청서 제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유명희 본부장은 “K-방역이 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국가 위상을 격상한 가운데 2030년 부산 엑스포를 유치한다면 스마트 혁신 강국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부각해 동남권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발족하고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국가적 역량을 집결해 독창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