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첫 스텔스기 F-35A 출고…宋 국방 "영공 굳건히 지킬 세계 최강 전투기"

김관용 기자I 2018.03.29 10:19:4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의 첫 F-35A 라이트닝II 전투기 출고식이 한국과 미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 소재 록히드마틴 생산 공장에서 열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의 영공을 굳건히 지킬 세계 최강의 전투기 F-35 1호기가 출고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F-35 전력화는 한·미 공군 간의 연합작전 능력과 우리 공군의 지상작전 지원 능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의 주요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출고식 행사에는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국방위 소속 의원들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 등이 함께 했다.

미 해군 중장 매트 윈터(Mat Winter) F-35 통합사업단장은 “대한민국의 첫 번째 F-35를 인도 함으로써 F-35 프로그램과 대한민국 공군은 중대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F-35 전투기 수 대를 연내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F-35A는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서 한국과 미국 군사력이 나란히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정부와 업체 합동팀 모든 분들께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매릴린 휴슨(Marilyn Hewson) 록히드마틴 회장은 “록히드마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5세대 전투기 F-35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의 성과는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국가와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국은 F-35A 전투기 40대를 해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전투기는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생산된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F-35A 전투기는 애리조나 주 루크 항공기지로 이동해 현지에 파견된 대한민국 조종사 및 정비사 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F-35 전투기는 2019년부터 국내 작전기지에 배치된다.

한편, 록히드마틴은 현재까지 280대 이상의 F-35를 출고했다. 조종사 580여명, 정비사 5600여명을 훈련했으며 13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달성했다.

태극마크 단 한국공군의 1호 F-35A 전투기 공개 모습 [사진=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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