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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민주는 ‘원팀’… 한국당 부산 정치인 회동 요청”

김미영 기자I 2018.02.22 11:19:32

“홍준표 세 치 혀에 부산 미래 맡겨선 안돼”
“전·현직 정치인 모여 난국 타개책 논의해야”
“드라마틱 경선 필수” 시민경선 거듭 촉구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민식 한국당 전 의원(사진=박 전 의원 캠프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박민식 전 의원은 22일 부산시장선거 대응 차원에서 당 소속 부산 전·현직 정치인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보수정치권이 지금과 같이 무기력하다면 부산선거는 해보나마나 백전백패”라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당 소속 부산 전·현직 정치인의 긴급회동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시작된 보수민심의 이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통해 격화됐고, 흔들린 보수민심 다잡기는 대선에서마저 실패했다”며 “지방선거를 맞아 여당은 원팀이라는 구호 아래 한국당을 삼진아웃시키기 위해 뭉치고 있는데, 한국당은 그야말로 수수방관, 속수무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흔히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데, 뭉치는 진보여당에 대항해 보수야당은 인기 없고, 도덕성에 흠이 간 인물을 안일하게 내세우고 있다”며 “더욱 답답한 건 그저 홍준표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당의 현실과 당사자인 서병수 시장의 복지부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홍준표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홍 대표의 독선적 결정에 대한 불만과 비판은 이미 임계점에 달했다”며 “부산의 실상에 아무런 절박감이 없는 홍 대표의 세 치 혀에 더 이상 부산의 미래를 맡겨 놓아서도, 서 시장이 반성과 검증을 책으로 떼우도록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여야후보 합쳐 10%룰’은 (홍 대표의) 사천 천명과 다름없고, 민주당에게 밥상차려 바치는 꼴”이라며 “한국당이 주목받고, 후보가 인정받기 위해선 토론, 정책·도덕성 검증을 통한 드라마틱한 경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시민경선을 요구했다.

박 전 의원은 “당이 부산에서 폭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정치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서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부산의 위기를 부산 정치인들 스스로 타개할 해법을 찾아내야 할 때”라고 재차 회동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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