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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웜비어 사망으로 격발된 북한인권 문제 등 날카로운 이슈들이 전면적으로 의제화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본다”면서도 “대북문제에서 문 정부가 원하는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든 한미FTA 등 경제적 실익 측면에서는 큰 숙제를 안고 왔다”고 밝혔다.
대북문제에 관해서도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를 확보했다’고 자평했지만 실제로 보면 ‘올바른 여건하에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와 같이 항상 ‘일정 조건하에서’, ‘올바른 요건하에서’ 등의 요건을 갖고 있다”고 ‘조건부 합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우 최고위원도 “여당은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트럼프에 지지를 이끌어 냈다’라는 평가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란 건 상당히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꼬집으며 “적극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