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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TV토론]안철수·유승민·심상정 "홍준표 사퇴해야" 한목소리

조진영 기자I 2017.04.23 20:32:14

23일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홍준표는 성폭력범죄 모의자"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한목소리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세 후보는 23일 KBS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출연해 홍 후보를 ‘성폭력 범죄 모의자’로 규정하며 이 같이 말했다.

포문은 심 후보가 열었다. 심 후보는 ‘북핵위기를 주도적으로 타개해나갈 대책이 있냐’는 공통질문에 대해 바로 답하지 않고 “홍준표 후보가 사퇴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성폭력 공모 범죄자를 대통령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늘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 역시 이어진 순서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성범죄 공모에 대해 이제껏 사과한 적이 없다”며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금품수수 문제로) 형사 피고인인 상황”이라며 “1심 유죄, 2심 무죄 상황인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홍 후보의)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고 외신에도 이미 보도돼 국격이 실추됐다”며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조인이 그렇게 한다면 법을 어기겠다는 말 아니냐”며 “블랙리스트 옹호발언을 포함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해명에 나섰다. 홍 후보는 “45년전 18살때 고대앞 하숙집 있었던 사건”이라며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에 제가 자서전에서 고해성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45년전 있었던 그 사건은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막았다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한번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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