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철강소재 전문기업 대호피앤씨(021040)가 베어링강 수출이 1분기 성공적인 납품에 이어 2분기 정기계약도 완료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전 세계 3대 베어링사에 베어링강 정기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각 고객사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2분기 수출물량은 약 540만달러로 확정됐다.
회사는 올해 베어링강 수출물량이 매분기 주문집계 추이로 봤을 때 전년대비 약 20%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계약은 성숙기에 접어든 CHQ와이어(냉간압조용강선) 내수시장을 극복하고 해외수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하겠다는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
회사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베어링강 해외 판매에 주력한 결과, 2007년 독일의 쉐플러를 시작으로 2010년 일본의 NSK, 2013년 스웨덴의 SKF 등 전세계 베어링강 분야 초일류 선도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월 주문수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사 제품의 품질력과 납기신뢰를 인정받아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 라고 했다.
수출증가율은 지난 2015년 11.1%, 작년 5.1%로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비중도 2014년 13%에서 2016년 16%로 확대됐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대비 15.5% 이상의 수출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어서 지난해 2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