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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니시스, 올앳(Allat) 전격 인수…삼성 보유 전자지불결제회사 매각

김영수 기자I 2016.09.26 10:37:54

삼성 그룹과 전자결제·VAN·O2O사업 등 제휴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전자결제 1위 기업 KG이니시스가 삼성이 보유한 전자지불결제회사인 PG(Payment Gateway, 인터넷 전자상거래 대금결제처리 업체)사 ‘올앳(Allat)’을 인수키로 했다. KG이니시스는 이번 올앳 인수로 휴대폰 결제 1위 업체 KG모빌리언스와 함께 국내 최대 전자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KG이니시스, 올앳 지분 60% 인수…1위 PG업체 지배력 강화

26일 KG이니시스는 삼성카드와 삼성물산이 각각 3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올앳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총 270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분 60%를 확보한 KG이니시스가 최대주주가 되며 네이버와 보안전문기업인 ㈜하우리 등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목적으로 각각 20%, 4.96%의 지분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올앳은 현재 3만 20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전자지불시스템인 올앳페이를 보유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올앳 인수를 통해 올해 16조원의 거래액(점유율 약 36%)에 2조원의 올앳 거래액(점유율 약 5%)을 추가로 확보해 시장점유율 40%를 넘어서게 되며 본업인 전자결제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제일모직, 에버랜드) 등 삼성그룹내 제휴사들을 가맹점으로 추가 확보하게 됨으로써 약 13만개 가맹점에 온·오프라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1위 사업자로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윤보현 KG이니시스 대표는 “전자지불결제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거래금액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 올앳을 합친 PG거래금액이 올해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오는 2019년에는 3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앳 인수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맥도날드 인수 관련해 맥도날드 측의 사유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불발됐으며 KG그룹 컨소시엄은 과도한 인수조건을 수용할 생각이 없으며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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