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임신한 지 7개월 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강모(37)씨가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정체불명의 차량에 치여 숨진 뺑소니 사건은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 초기 경찰은 주변 CCTV 50여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차량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1월 22일= 수사를 담당한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2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그러나 강씨를 친 차종을 정확히 찾아내지는 못했다.
1월 28일= 경찰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 가해 차량을 BMW로 여겼다가 다시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으로 추정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1월 29일= 크림빵 뺑소니 사건 현장 부근인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의 댓글로 크림빵 뺑소니 사건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A씨가 국내 유명 포털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접한 후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면서 수사는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가해 차량 차종이 윈스톰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범죄 사실을 숨기고 평소와 같이 생활하던 피의자 허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 이날 오후 7시쯤 허씨의 부인은 경찰에 전화해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출동해 도와달라”고 말했다.
흥덕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하고 허씨가 거주하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그러나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허씨는 자취를 감춘 뒤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기했지만 그를 잡지는 못했다.
허씨는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같은 날 오후 11시 8분 흥덕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부인과 함께 들러 자수했다. 19일간 제자리걸음이던 경찰 수사는 공무원 A씨의 댓글을 기점으로 전광석화같이 해결됐다.
1월 30일=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허씨는 체포된 직후 유치장으로 가던 중 취재진이 자수 이유를 묻자 “죄짓고 못 산다. 자책감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밝혀 사고를 낸 이후 심적 부담이 컸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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