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여권 전반에서 기업인 가석방에 군불을 때는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재벌이라는 분들의 기업 소유지분은 5%도 채 안되는데 그들이 기업을 좌지우지 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면서 “그 한사람이 그룹 전체의 투자결정을 한다는 것도 비정상적 기업운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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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그러면서 “굳이 (기업인 가석방의 이유를) 찾는다면 ‘재벌봐주기’에서 찾아야 하는데 ‘경제살리기’로 포장하는 것은 좀 그렇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석방은 형기의 3분의1 이상 복역한 수감자를 조건부로 석방하는 제도다. 대통령이 결정하는 특별사면과는 달리 ‘가석방심의위원회’ 신청을 받아 법무부 장관이 허가한다는 점에서, 대통령 입장에선 정치적인 부담이 덜하다.
현재 가석방 요건을 채운 기업인 수감자는 최태원 SK(003600) 회장과 최재원 SK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