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일본 65~69세 인구 평균 취업률이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구직단념자 등을 제외한 경제활동 참가율은 같은 기간 38.2%로 역시 전년 대비 0.8% 포인트 올랐다. 두 지표 모두 1999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진단을 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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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퇴 시점을 맞은 단카이세대는 퇴직을 선택하기보다는 오랜 직장생활 노하우(know-how)를 살려 경제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미나미 다케시 농촌중금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령자 고용 대책은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감소 속도를 완화하고 장년층 소비를 활성화시켜 일본경제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자 고용이 의무화되면 청년층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경제단체연합(게이단렌·經團連)은 정년 연장을 65세까지 의무화할 경우 기업의 3분의1 이상이 “청년층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신문은 “정부는 장년층 취업률 상승이 청년층 채용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장년층으로부터 노하우 전수나 프리터족(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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