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태현 기자]일본은행(BOJ)이 20일 자산매입 기금을 확대하는 등 추가 부양을 결정했다. 최근 아베 신조 신임 총리가 추가 부양 조치를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0.1%에서 동결했다. BOJ는 자산매입기금을 기존 66조엔에서 76조엔으로 증액하고, 신용대출프로그램은 25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월간 국채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1조8000억엔으로 유지했다. 최근 정부의 1% 인플레이션 목표치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부분 추가 부양을 예상했다. 고다마 유이치 메이지야스다생명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추가 부양에 나서지 않는다면 아베 총리와의 싸움이 불가피하다”며 “아베 정부 주도로 더 공격적인 통화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