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최근 에릭슨의 지분 50%를 완전히 인수하고 약 10년간 유지했던 소니에릭슨의 회사명을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로 바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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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 부사장은 "(에릭슨 지분 인수로) 소니 모바일은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필요로 하는 일을 정확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초점은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소비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전달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노드버그 CEO 역시 "합작회사하에서 아무도 완전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두 명의 주인과 함께 회사는 항상 두 개의 대안 중 중간을 선택해야 했으며, 중간 방식은 절대 최고가 될 순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제 경영권을 소니가 홀로 쥐게 된 만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소니의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8%에 불과하다. 이는 i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아이폰은 물론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삼성전자(005930) 등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소니는 휴대폰 사업부의 독자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과 음악, 동영상 등의 대규모 콘텐츠를 보유한 소니엔터테인먼트와의 연계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는 이런 소니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소니는 지난달 공개한 `엑스페리아S`에 이어 이날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P`와 `엑스페리아U`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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