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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황마담`..80억 주고 코스닥 기업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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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 기자I 2011.09.01 15:33:36

100만주 주식양수도+100만주 장외 취득해 23.6% 확보
현주가보다 두 배이상 값 치러..부천IC단지 자산 287억 봤나
지분인수 자금 출처에 관심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개그콘서트의 `황 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황승환씨가 기업 인수에 80억원을 쐈다.

코스닥 상장업체로 휴대용 노래방기기를 만드는 엔터기술의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특히 현재 주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터기술(068420)의 최대주주로 기재된 오승훈 씨(사진)는 개그맨 황 씨의 본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 씨는 엔터기술 지분 총 200만주(23.6%)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전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측근 인사로 물갈이했다.

또 사업목적에 영화·방송물 제작 투자,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 뿐 아니라 오 씨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웨딩사업을 추가해 본격적인 경영 참여에 나섰다.

오 씨가 엔터기술 인수에 투자한 금액은 총 80억원.

전(前) 최대주주인 이종민 씨와 지난 달 12일 100만주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전일 총 40억원의 대금 지급을 마쳤다.

앞서 지난 7월 2대 주주인 박성진 씨 등에게 75만주를 넘겨 받은 데 이어 전일 장외에서 25만주를 추가 취득했다. 모두 주당 4000원에 값을 치렀다.

이날 엔터기술의 종가는 전일대비 6.34% 상승한 1845원이다.100만주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당시에는 주당 1500원에 불과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다고 해도 상반기 기준 8억원의 적자기업 인수가격 치고는 상당히 비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기술 자체의 기업 가치보다는 계열사 자산 가치를 높게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터기술은 부천아이씨단지의 지분을 53.7% 보유하고 있는데, 부천아이씨단지의 총 자산이 287억원에 이른다. 중고차 매매단지 부지만 하더라도 1만3734㎡(4000평)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오 씨의 엔터기술 인수자금 출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오 씨가 개인사업으로 자금을 모았다고 해도 80억원이라는 인수자금은 적은 액수가 아니다"면서 "현재는 단독 인수로 공시돼 있지만 그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드러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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