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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연말까지 감산 지속`..그럼 내년은?

조태현 기자I 2010.10.19 14:31:31

재고 예상 초과로 8월부터 감산
"4분기에도 감산..규모는 줄여"..내년 초 감산 여지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 연말까지 LCD 감산에 나선다.
 
1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3분기에 이어 오는 4분기에도 LCD 감산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규모는 3분기에 비해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LED 부품 부족과 셋트업체들의 TV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였다. 상반기 말 LG디스플레이 재고 수준은 정상보다 3~4일 많은 36일 수준이었다.
 
최근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국경절에 LCD TV 판매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수요가 살아나면 재고 수준이 빠르게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V세트업체들도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아 가격 인하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초까지 감산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유럽 시장 쪽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 내년 경기 불확실성을 점치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업계의 시황 바닥이 가까워졌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 등 변수가 많아 2011년 상황을 예측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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