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신종플루 관련 1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영남권에서 거주중인 68세 남성(대장암 환자)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11번째 사망자가 나온지 보름만에 신종플루 관련 국내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난달 12일 발열 및 기침 증상을 보여 신종플루 검사가 실시됐다. 이어 14일에는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타미플루의 투약이 시작됐다.
이어 이 남성은 이달 2일 중환자실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9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주치의의 소견 상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이 간접 사인으로 분류됐다"며 "직접 사인은 장출혈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사망한 55세 남성(폐암말기)과 관련, 대책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사례가 아닌 것으로 분류했다"며 "직접 사인은 십이지장궤양으로 인한 위장관출혈이며, 간접 사인은 세균성폐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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