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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반등…`소강국면 지속`(마감)

최한나 기자I 2009.05.13 15:24:16

등락폭 15포인트도 안돼..`좁은 박스권 여전`
외국인 9일만에 매도..프로그램 이틀연속 매수우위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410선을 회복했다.

장중 내내 1400선을 맴돌며 마땅한 모멘텀 없이 눈치보는 장세가 여전했다. 다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강해진 덕에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78%) 오른 1414.52를 나타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게걸음 장세가 이날도 계속됐다. 주가지수는 종일 1400~1410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지수별로 엇갈려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별다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초 이후 이렇다 할 만한 매도를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이 오전 11시 이후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에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장중 한때 지수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58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지수를 떠받쳤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매매가 오전 장중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면서 외국인 매물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로 전환되면서 기관도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610억원, 기관은 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78억원 매수우위가 나타났다.

실적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분석이 부각되며 삼성이미징(108070)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삼성테크윈(012450)삼양옵틱스(008080) 등 동종업계 기업들이 모두 오르면서 의료정밀업종이 4%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회복과 실적에 대한 기대를 타고 건설주도 2.5% 올랐다. BNP파리바증권은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GS건설(006360)(5.2%)과 범양건영(002410)(5.2%), 태영건설(009410)(6.3%) 등이 많이 올랐다.

백화점과 마트의 판매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등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로 유통업도 1.6% 상승했다. 신세계(004170)롯데쇼핑(023530) 모두 2.6% 상승률을 기록했다.

LG데이콤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LG파워콤(04582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외국인이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NHN(035420)이 6% 넘게 급등했다.

반면 의약품과 보험업종은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률이 0.1%에도 못 미치는 등 낙폭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7억597만주, 거래대금은 6조9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5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00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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