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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상금은 각 3000만원이다. 공연부문 수상자에게는 신작 공연 제작비 1억 5000만원, 미술부문 수상자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비용가 해외 레지던시 관련 비용 등 8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오진은 극단 호랑이기운의 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극작가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연출가로 자신이 쓴 희곡을 독특한 무대 연출로 선보여왔다. 대표작으로 ‘바람직한 청소년’, ‘콜타임’, ‘댄스 네이션’ 등이 있다. 이오진은 “동경하던 창작자들이 두산연강예술상을 타는 걸 봐왔다. 이름을 얹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멋진 동료들을 만나 소중한 상을 받았으니, 감사하게 여기고 씩씩하게 작업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신애는 영상 설치를 중심으로 회화, 도자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다. 주요 작품으로 ‘길트트립’, ‘페트리코어’, ‘파생적 메시아’ 등이 있다. 유신애는 수상 소감으로 “그동안 국내 기관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을 통해 양지에서 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책임이자 의무다. 이번 수상이 앞으로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뜻을 이어 박 초대회장의 탄생 100주년인 2010년에 제정된 상이다. 공연·미술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지원한다. 2023년 현재까지 총 42명(팀)의 공연·미술분야 작가들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