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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용품 수출입 급증…수입 1.5배·수출 4.4배 ‘껑충’

김형욱 기자I 2022.10.28 12:38:37

1~9월 수출 1.2억달러·수입 2.9억달러 ‘역대최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반려동물용품 수출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용품 최근 6년 수출·수입액 추이. (표=관세청)
관세청이 올 1~9월 반려동물 용품 수출입액을 집계한 결과 수출액은 1억1600만달러, 수입액도 2억9100만달러로 동기 대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6.1%, 17.0%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교역액이 확실시된다. 수출액은 이미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1억1100만달러)를 넘어섰고, 수입액 역시 이 추세라면 역시 역대 최대인 지난해 연간 수출액(3억4400만달러)을 넘길 전망이다.

반려동물 용품 수출입액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폭 늘었다. 2019년 한해 4200만달러(1~9월 2700만달러)이던 수출 규모는 올 들어 4.4배 늘었다. 수입액 역시 2019년 2억6400만달러(1~9월 1억9600만달러)에서 3년 새 1.5배 늘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른 고립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 차원에서 안 그래도 증가 추세이던 반려동물 양육이 더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출 품목은 고양이 사료와 개 사료였다. 1~9월 고양이 사료 수출액은 6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8.2% 늘었다. 개 사료 수출액도 4700만달러로 104.4% 늘었다. 주로 일본(비중 39%)이나 태국(15%), 호주(13%), 대만(11%) 등으로 수출됐다.

주요 수입 품목 역시 개사료(1억6700만달러)와 고양이사료(1억달러)였다. 목줄 같은 기타용품도 2400만달러 있었다. 관세청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함께 수입 물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유기농, 기능성 등 사료의 고급화로 수입단가도 함께 올랐다고 전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사료 수입단가는 2019년 1㎏당 평균 4.1달러였으나 올 1~9월엔 4.9달러로 높아졌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34%)이었으며 미국(19%), 태국(12%), 캐나다(10%)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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