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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마도 주변에 침수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에 본인이 무리해서 대피하려고 했다면 더 위험할 수 있었다”며 “물이 더 불어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차량 지붕 위에서 기다리는 게 안전할 수 있었겠다 생각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폭우가 쏟아져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전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침수 여부를 떠나서 운전을 안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사 차량이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것 같아도 침수 지역을 벗어날 때까지 정상적으로 운전이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바퀴가 이미 잠길 정도라면 사실상 차량은 포기하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주변에 갑작스럽게 물이 많이 불어나서 오히려 이 침수된 지역에 물을 헤치고 대피를 하는 것들이 어렵다면 오히려 가장 높은 차량 지붕이나 이런 쪽으로 올라가셔서 오히려 구조를 기다리시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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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만일 본인의 생존을 위해, 이동을 위해 수영을 했다면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이 된다”라면서도 “그러나 단순히 흥미를 위해 이런 상황에서 수영한 거라면 개인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재난에 대처하는 다른 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불편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감전 등 여러 위험 상황이 우려된다”라며 “유사한 상황을 즐기는 분들이 생겨나는 것 자체도 굉장히 안 좋은 현상이기 때문에 가급적 흥미 위주의 행동들은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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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강남의 경우 도로들이 8차선 도로로 굉장히 넓은데 빗물받이들이 차선의 넓이에 비해 너무 좋고 부족했다”라며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기존의 (배수구 배치) 기준을 넘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