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추가도발 가능성에…軍 “예의주시 중”

김미경 기자I 2021.11.01 11:22:07

1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
합참 “현재까지 추가 설명사안 없다”
38노스, 신포조선소 발사 동향 포착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 동향을 감지했다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보도에 대해 미국과 협조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민간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외국 기관의 평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군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하게 협력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까지는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북한이 지난 9월28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
앞서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9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SLBM의 추가 시험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의 고래급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주변의 계속된 활동이 추가 시험 발사 준비와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관을 잠수함과 잠수 시험 바지선에 적재하는 데 쓰이는 이동식 크레인이 시험 바지선 옆에 놓여 있었다. 또 시험 바지선 중앙에 있는 회전식 원형 덮개가 제거돼 있었다. 이는 원형 덮개에 미사일 발사관을 적재하기 위해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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