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플라즈마는올해 NATO의 혈액제제 알부민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어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NATO에 의약품을 공급하기는 SK플라즈마가 처음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 제약회사다.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 (IVIG-SN)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계약에서 실제 수출까지 이뤄낸 해외 사업의 큰 성과”라며 “이번 공급을 통해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지난 6월 NATO 조달청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 의약품 조달사업’에서 함께 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혈액유래 의약품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SK가 공급하는 알부민의 최종 도착지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이다. 이 알부민은 오랜 내전으로 필수의약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군과 경찰에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라즈마의 알부민은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혈액제제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 1984년부터 알부민을 생산하여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앞으로도 NATO 외에도 국제기구 입찰에 품목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연합(UN) 산하기관의 국제조달에도 참여하여 혈액제재 공급을 통한 국제사회 보건의료증진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는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