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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잊고, 주민은 잇고"…서울역 일대 중림·서계·회현동서 도시재생축제

양지윤 기자I 2020.10.16 11:15:00

코로나19 확산 방지, 영상 콘텐츠 제작 후 배포
낭만서계·회현별곡·중림만리 주제로 주민을 찾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17~18일, 30~31일 총 4일에 걸쳐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인 중림·서계·회현동 일대에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2020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공동체의 통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는 공연과 체험 행사 위주였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거점시설과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페스티벌 기간동안 촬영하고, 이후 편집한 영상을 서울시의 홍보채널과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지역 도시재생기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은 이달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서울시는 “주민 간의 만남이 중요한 지역축제의 특성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 행사로 진행하려고 오랜 기간 준비했으나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8~9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시행되면서 코로나 추이와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이같은 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계동 축제인 ‘낭만서계’에서는 서계동 지역 봉제산업 종사자와 주민이 참여하는 ‘어고잉 런웨이쇼’와 ‘어고잉 토크콘서트’가 서계동 거점시설 은행나무집을 배경으로 선보인다. 어고잉 런웨이쇼에서는 서계·중림·회현동 주민 모델이 어고잉 의류를 입고 은행나무집을 런웨이 삼아 패션쇼를 연다. 어고잉 토크콘서트는 어고잉 의류 제작에 참여한 장인과 신인 디자이너들이 제작과정과 에피소드, 협업 소감 등을 토크쇼 형식으로 나누는 자리다.

서계동의 청파언덕 골목에서는 작은 극장을 구현한 ‘청파언덕 골목 영화제’가 주민들을 맞는다. 서계동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북카페 청파 책가도 옆 골목에 마련된 야외 극장에서 카페 운영진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단편 영화 5편을 상영한다.

회현동 축제인 ‘회현별곡’에서는 현재 카페로 운영 중인 거점시설 계단집에서 주민 바리스타들과 함께 커피를 만들어보는 핸드드립 바리스타 체험이 준비된다. 핸드드립 체험과 함께 익살스러운 가사가 매력적인 만요(근대가요) 메들리 공연도 계단집을 무대삼아 펼쳐진다.

회현동 거점시설 검벽돌집에서는 요리하는 PD로 유명한 이욱정PD의 강연과 함께 ‘남촌주(酒)’ 술빚기 시연행사가 열린다. 회현동에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가 남촌주와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고, 이 PD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쿠크 토킹쇼가 그 뒤를 잇는다.

중림동 축제인 ‘중림만리’에서는 중림·만리동 맛집 셰프가 주민들과 함께 식당의 대표 메뉴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그니처 푸드쇼’가 서계동 거점시설 감나무집에서 진행된다. 또 손기정 체육공원에서는 러닝전도사로 유명한 안정은이 러닝토크쇼 통해 러닝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누고 서울역 일대 달리기 좋은 공간을 소개한다.

축제와 관련된 상세 프로그램 문의와 사전접수 신청은 서울로 잇다 운영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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