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워크 다이어트(Work-diet)’, ‘창구 레이아웃(Lay-out) 개선’ 등…
최근 국민은행의 톡톡 튀는 영업아이디어가 화제다. 국민은행은 영업점 재배치라는 큰 틀에서부터 워크 다이어트(Work-diet), 창구 레이아웃(Lay-out) 개선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영업점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30일 “고객과 은행 간 신뢰를 쌓으려면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순 창구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상품판매, 대출 등 긴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직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워크 다이어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크 다이어트는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국민은행이 올 초 영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곧 실제 이행에 들어갔다. 우선 영업점 가계여신 담당 직원들이 임대차 서류와 실제 고객 상담 내용과 같은지 대조하는 조사업무와 영업점에서 수행하는 법원문서 추심업무를 후선으로 옮겼다.
B2B(기업 간 거래) 외상매출채권 양도업무를 별도 후선센터로 이관했으며 지난 4일부터는 수백 명의 직원 명단을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급여이체 등록 업무도 후선에서 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직접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181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감축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1382건의 아이디어 중 225건을 채택했다.
윤종규 국민은행장은 “현장감각이 살아 있는 아이디어를 계속 모아나가면서 꾸준히 업무를 개선해 나간다면 영업점의 서비스 경쟁력은 점점 더 효율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