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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핀테크 기업 손잡고 P2P대출 개척 나서

이성기 기자I 2015.07.29 13:30:27

P2P 대출 영역 은행-핀테크 스타트업 국내 첫 협업

△유동욱(오른쪽 세번째) 신한은행 부행장이 29일 ㈜비모 김주수(왼쪽 세번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한은행은 P2P(개인 대 개인) 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비모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모는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하는 P2P대출 플랫폼 서비스인 어니스트펀드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P2P 대출 영역에서 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간 국내 첫 협업 사례로 이번 협약은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P2P대출 영역에서 제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모는 정교한 신용평가모형 구축, 빅데이터 분석과 심리학 이론을 결합한 심리측정 기반 신용평가시스템(PSS)을 개발하는 등 P2P대출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게 평가 받아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심리측정 기반 신용평가 시스템 공동 연구 및 P2P 투자자 자산 수탁 등의 모델을 검토하고 P2P대출 영역에서 다양한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비모 대표는 “이번 제휴를 기반으로 금융 사각지대였던 중금리 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적이고 모범적인 제휴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씨티그룹-렌딩클럽, 산탄데르-펀딩서클 등 전통적인 금융과 P2P대출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가 이뤄졌지만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사례이다”며 “양사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와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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