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업종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포인트(0.97%) 오른 571.23으로 마감했다.
이날 568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3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6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4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나홀로 8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내린 업종보다 많았다. 반도체와 IT하드웨어업종이 2~3%대 상승하며 IT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오르는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국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신서비스, 금속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다수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3.73% 상승한데 이어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엠(041510) 등도 올랐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중국 최대 LED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 기대감에 사흘만에 6% 넘게 오르며 급반등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셀루메드(049180)가 골이식재 ‘라퓨젠BMP2’의 안정성 입증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아프리카TV(067160)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 기대감에 2% 가까이 상승했고, 도이치모터스(067990)는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도이치모터스는 BMW 공식 딜러로 시장점유율이 코오롱모터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황우석 박사의 등장에 상승세를 나타내던 전파기지국(065530)은 차익실현 매도 물량에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295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4325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5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2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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