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 등락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186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58포인트(0.25%) 오른 1859.32에 거래를 마쳤다. 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발 훈풍에 장 초반 187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지켜내지는 못했다.
지난밤 미국증시는 1%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수준까지 치솟는 등 유로존 불안감은 지속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증시는 미국발 훈풍과 유로존 악재가 충돌, `오락가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수급도 엇갈렸다. 외국인은 15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5억원, 149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가 유입되며 총 108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조금 더 많았다. 업황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운수창고 업종이 가장 크게 올랐다. 보험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저축은행 추가 인수 부담감에 은행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086790)는 4%가까이 내렸다. 통신 화학 증권 건설주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넘게 올라 127만1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NHN(035420) 등도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등은 내렸다. 한편 금호산업(002990)은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감에 3%넘게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4988만주, 거래대금은 3조7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올랐다.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42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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