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사진)은 신세계 사보 4월호에 실린 `만나고 싶었습니다`란 코너에서 10년 뒤 신세계백화점 모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센텀시티가 오픈해 백화점의 새로운 역사를 썼듯이 센텀시티 같은 백화점을 전국 대도시에 하나씩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러기 위해선 제조업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의 좌우명인 `고객제일(顧客第一)`에 대해선 "처음엔 고객제일이란 말의 의미가 뭔지 잘 몰랐다"면서 "단지 최고의 손님으로 대접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차원적인 뜻을 생각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2차원적인 고객제일의 시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첫출근 때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이 당부한 말이 있느냐는 사원들의 질문에 "나대지마라. 경청하라. 무조건 배우고 겸손해라 그 말씀 말고는 특별히 해준 말이 없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 본인이 생각하는 인재상에 대해선 "표정과 시선, 그리고 겸손함을 중요하게 본다"면서 "학점·출신학교 대신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논리적으로 얘기하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신세계 의사결정과 관련해선 "신세계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상당히 체계적이고 스피디하게 작동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진로나 중대사안은 누가 혼자서 결정을 내리게 하는 시스템에 속해 있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외로운 결정을 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번 사원과의 대화에 참석한 6명의 사원에게 일일이 직접 쓴 감사편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편지에서 "대화의 시간이 짧았다. 사원들이 회사를 더 깊이 아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우들과 대화의 시간을 더 자주 가져 공감대를 넓히고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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