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까지 9호선조기개통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 위원은 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왕숙 3기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 2031년까지 9호선 전철을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아직 시공사 선정 조차 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2032~2033년까지 개통이 연장될게 불보듯 뻔하다”며 “철도교통대책이 늦어 도로가 혼잡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3기신도시 입주자와 수도권 거주 국민들이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는 3기신도시 발표 당시 정부가 내놓은 ‘선 교통, 후 입주’ 약속의 실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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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9월을 시작으로 2019년 5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총 19만호에 가까운 주택을 공급하는 ‘3기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최초 발표 당시 정부는 2기신도시 입주자들이 겪었던 교통 불편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입주 전 철도와 도로를 포함한 교통대책을 먼저 완성하겠다는 ‘선교통, 후입주’를 약속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양주를 연결하는 9호선 연장계획을 비롯해 3기신도시와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대장홍대선, 송파하남선 등 철도교통대책과 한강을 건너 남양주와 하남을 연결하는 수석대교 신설 등 도로교통대책도 내놨다.
3기신도시 발표를 시작할 당시였던 민선7기(2018~2022년) 뿐만 아니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 민선8기(2022~2026년) 당시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가 약속한 선교통·후입주 실현이라는 부푼 꿈을 키우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3기신도시 광역교통계획에 포함된 89건 중 77건을 신도시 입주 전 완료하기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의 약속을 믿은 김 위원과 같은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말부터 입주하는 인천계양은 벌말로 도로연장이 2031년으로 연장됐고 BRT 신설은 완료 시점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 말 입주하는 고양 창릉에 추진한 GTX A 창릉역 신설과 고양은평선도 미뤄졌다. 하남교산지구의 교통 개선을 위한 송파하남선도 2028년 완공에서 2032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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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원 게시판에는 3기신도시의 선교통·후입주 약속을 지켜달라는 취지로 9호선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글이 2일 기준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해야 하는 조건(1만명 동의)을 충족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3기신도시의 입주율 80% 수준에 계획한 전체 광역교통계획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요 광역교통계획이 완성되지 않은 입주 초기 불편 해소를 위해 상대적으로 투입이 빠른 광역버스 등을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며 “광역교통계획의 적기 준공을 위해 관련법 개정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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