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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어미치’도 뚫었다…뉴욕 닉스, 벤치 힘으로 파이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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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6.06 15:00:36

뉴욕, 샌안토니오에 105-104 승리…PO 13연승 질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욕 닉스가 벤치 자원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다.

뉴욕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5~26 NBA 챔피언결정전(파이널)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104. 1점 차로 꺾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뉴욕은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앞서갔다.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도 13경기로 늘렸다.

뉴욕 닉스 선수들이 NBA 파이널 2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는 동안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가 실망 가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P PHOTO
승부처에서 빛난 건 주전 멤버가 아니었다. 뉴욕은 칼앤서니 타운스가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렸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꾼 쪽은 미첼 로빈슨, 랜드리 샤멧, 듀스 맥브라이드, 호세 알바라도 등 벤치 멤버들이었다. 뉴욕 벤치는 이날 27점 10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부터 로빈슨을 고의로 파울하는 이른바 ‘핵어미치(Hack-a-mitch)’ 전략을 꺼냈다. 자유투가 약한 로빈슨을 라인에 세워 뉴욕의 공격 흐름을 끊겠다는 계산이었다. 로빈슨은 1쿼터 자유투 6개 중 3개를 넣었다. 성공률 50%로 완벽하진 않았지만 뉴욕 입장에서는 충분히 버틸 만한 결과였다.

로빈슨은 경기 뒤 “상대 전략을 망쳤다는 건 의미가 크다”며 “그들이 나를 코트에서 빼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 눈에는 내가 위협적인 선수라는 뜻”이라고 했다.

뉴욕은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벤치 자원들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4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로빈슨, 알바라도, 맥브라이드, 샤멧, 미칼 브리지스가 나선 라인업이 11-3 스퍼트를 만들었다. 샤멧은 4쿼터 시작 1분 만에 3점슛을 꽂아 뉴욕의 리드를 87-75, 12점 차로 벌렸다.

마지막 수비도 로빈슨의 몫이었다. 샌안토니오의 빅터 웸반야마는 104-104 동점이던 경기 종료 30초 전 약 5m짜리 중거리슛을 던졌지만 로빈슨의 수비에 막혀 실패했다. 이어 뉴욕이 1점 앞선 종료 2초 전에도 웸반야마가 약 6m 거리에서 던진 점프슛이 림을 외면했다.

경기 후 로빈슨은 “파울하지 않고 막자는 생각뿐이었다”며 “좋은 컨테스트를 했고, 그렇게 끝났다”고 했다. 마이크 브라운 뉴욕 감독은 “항상 누군가가 나타난다”며 “이 팀의 장점은 누구의 밤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했고, 결국 승리를 찾아냈다”고 했다.

샌안토니오에는 뼈아픈 패배였다. 4쿼터 중반 14점 차로 뒤지던 스퍼스는 14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분여 전 웸반야마의 3점 플레이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동점 상황에서 웸반야마는 제일런 브런슨의 슛 실패 뒤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스테픈 캐슬에게 보낸 패스가 엇나갔다. 공은 다시 브런슨에게 향했고, 웸반야마는 파울을 범했다. 브런슨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결승점을 만들었다.

웸반야마는 경기 뒤 “내가 경기를 날렸다. 내가 망쳤다”며 “더 침착하고 경기를 더 잘 통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파이널 2경기에서 평균 27.5점을 기록 중이지만 야투 성공률은 41%, 3점슛 성공률은 27%에 그치고 있다.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은 뉴욕은 홈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향한다. 3차전은 9일 뉴욕에서 열린다. 샌안토니오는 시리즈를 살리기 위해 원정에서 반격해야 한다. 뉴욕은 벤치까지 살아난 분위기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 혼자 버거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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