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적은 변동폭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장 마감 후 미국장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국내장에서의 금리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거래일 상승에 따른 일부 저가매수가 유입될 공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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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은 열려 있으며, 협상을 위해 EU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의 발언에 따른 시장 영향력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기준금리는) 1%에 있어야 하고 1%보다 낮아야 한다”면서 “스위스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으로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시장금리는 되려 상승했다.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인하 가능성은 63.1%로 65%를 밑돌며 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채선물 야간장 가격 등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bp 내 박스권을 이어가는 가운데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 금리는 상승 흐름을 보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야간거래에서 국내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정규장 종가 대비 보합인 107.14에,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17.80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7.5bp서 41.2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6bp서 마이너스 12.9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6거래일 연속 증감을 거듭한 것으로 지난 1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754억원 늘어난 136조 8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3년 남은 국고채 대차가 147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5년 국고채 대차가 114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