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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서울 서대문구 한 도로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켜고 갑자기 멈춰 섰다. 이후 여성 운전자가 다급하게 차에서 내려 뒷좌석 쪽으로 달려가더니 문을 열고 어린아이를 품에 안았다. 여성은 축 늘어진 아기를 품에 안고 발을 동동거리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당시 아이는 급성 알레르기로 인해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고 구토 증세 때문에 아이 엄마가 혼자 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마침 순찰차가 지나갔고, 여성은 순찰차로 다가가 “아이가 숨을 잘 못 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구급차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직접 모녀를 태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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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너무 당황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충정로 지구대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도와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찰관분들이 근처 소아·청소년과까지 직접 동행해 주시고 접수까지 기다려 주셨다가 대기가 길어지자 큰 병원 응급실까지 데려다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제 차도 병원으로 옮겨주시고 차 위치까지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은 제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 죄송하다”며 “이제야 감사하다고 글이라도 전한다. 낯선 동네에서 어려움을 겪는 초보 엄마에게 큰 도움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