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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한 중소기업의 입사 시험을 응시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4년 2월 공개 채용 필기 시험지’이라고 적힌 시험지를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시험지에는 총 10문제가 적혀 있었는데, 난이도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낳았다.
첫 번째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나라에 대한 것으로, A씨는 ‘인도’라고 답했다.
두 번째는 milli(m·1000분의 1), micro(μ·100만분의 1), nano(n·10억분의 1)를 기호와 숫자로 작성하라는 문제다.
세 번째에 나온 ‘1[Kg]=x[N]’에서 x값을 쓰는 문제의 경우, 일부 누리꾼들은 단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1Kg이 아닌 ‘1kg·f(1kg·중력가속도)=9.8N’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다섯 번째로는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는 문제와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의 대략적인 수치를 적는 문제였다.
뒤이어 1000원의 대략적인 가치를 달러, 엔화, 위안, 유로로 환전했을 때 가격을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또 대한민국과 뉴욕의 대략적인 시차(14시간)를 묻자 A씨는 “24시간”이라고 답했다. 가장 최근에 읽은 책과 저자명에 대해서는 성인잡지인 “맥심 코리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원리에 대한 답으로 A씨는 “화학 작용에 의해 눈을 물로 만든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를 쓰는 문제에는 답을 쓰지 못했다.
A씨는 “내가 봐도 거의 다 틀릴 것 같아서 (중간에) 그냥 나왔다. 20명 정도 왔는데 여기저기서 한숨을 엄청 쉬더라. 나오자마자 서로 답 맞춰보는데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문제가 너무 어렵다. 중소기업 문제 맞냐”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어렵다”, “문제 전체에 일관성이 없다”, “중구난방 평가지같다”며 공감하는가 한편, “일반 상식선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도 판단하는 정도”, “자기 이름 정도는 한자로 쓸 알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