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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실질임금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임금 인상률은 지난해 9월 상승 전환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4분기 인상률이 1~3분기 인상률을 상쇄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인상률은 -1.2%다. 지난해 1~11월 실질임금 인상률(-0.9%)은 통계 작성 이래 연간 실질임금이 처음 줄어든 2022년 1~11월 인상률(0%)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12월 수치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해 연간 실질임금이 증가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실질임금 감소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집중됐다. 지난해 1~11월 300인 미만 기업의 실질임금 인상률은 -1.2%, 300인 이상 기업은 -0.7%였다.
지난 11월 1인당 근로시간은 165.6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시간(1.4%)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에선 164.5시간으로 같은 기간 2.8시간(1.7%) 줄었고, 300인 이상 기업은 170.7시간으로 0.2시간(0.1%) 감소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5.4시간), 제조업(182.4시간), 짧은 산업은 건설업(135.9시간), 숙박 및 음식점업(143.3시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