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민주당 관계자 발언을 빌려 ‘친명(親이재명)계’ 의원 40여 명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10월 퇴진설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대표 후임으로 김두관 의원이 거론됐다는 얘기를 전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두관 의원도) 금시초문이라는 얘기를 했고, 40여 명이라고 하는 민주당 친명계 의원을 특정했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며 “그런 논의를 할 정도로 모임을 하거나, 그런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터무니없는 얘기고 조금 냄새가 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 날 장 소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정보를 항상 정확하게 주던 분에게 얘기를 들었고, 그것이 아니라면 저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명했다.
장 소장은 “그거를 얘기하고 나서 이재명 (대표) 쪽 핵심 관계자분도 제게 연락이 와서 물어보다가 ‘맞다’ 그래서 더 확신을 한 것”이라며 “(장 소장 얘기가) 맞는데 김두관 의원에 대해 우리가 아직 확신을 못하겠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장 소장은 “제가 이 대표에 대해 얘기를 해서 파장이 커진 것은, 그러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있었거나,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나, 그래야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일개 평론가가 얘기했다고 민주당이 저렇게 난리 나고, 정치권이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겠나”라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저 얘기가 돌면서 민주당 안팎이 지금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리스크가 실제로 있다는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