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ICT 수출은 127억7000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월의 기저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단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22.1%), 메모리(54.1%) 반도체 수출이 동시에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만 보면 10개월째 감소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국내 LCD 생산 축소,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진으로 30.5% 줄었다.
완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휴대폰 수출도 41.6% 줄었으며, 컴퓨터·주변기기(66.7%), 통신장비(14.7%) 등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39%, 베트남 26.7%, 미국 40.1%, 유럽연합 36.8%, 일본 25.1%가 줄었다.
ICT 수입액은 104억4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반도체 15.7%, 휴대폰 25.9%, 디스플레이 26.4%, 컴퓨터·58.7% 등 모든 품목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27.7%, 대만 21.6%, 일본 7.4%, 베트남 23.8%, 미국 10.2%가 줄었다.
4월 ICT 무역 수지는 23억3000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억7000억달러, 디스플레이는 10억9000달러, 휴대폰은 2억9000달러 흑자였다. 국가별로는 중국(12억8000억달러), 베트남(13억7000달러), 유럽연합(2억9000달러)은 흑자 기소를 지속했으나, 일본을 상대론 6억40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