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공능력 상위 10위권 건설사 주도로 기존 브랜드 외에 추가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려는 각축전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써밋은 소비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푸르지오 브랜드에 최고, 절정, 정상에 대한 의미를 지닌 써밋을 결합한 브랜드다. DL이앤씨의 ‘아크로’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뜻을 품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단 하나의 현대 혹은 하이엔드, 하이 소사이어티 등으로 표현된다. 이처럼 하이엔드 브랜드는 명품, 프리미엄 등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 것에 그 탄생의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상위권 하이엔드 브랜드의 이미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확인한 결과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ㆍ살기좋은ㆍ전문적인 등에 대한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초기 목표로 세웠던 ‘고급ㆍ프리미엄’ 이미지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엔드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시장에 안착할수록 건설사들이 경쟁력 높은 희소 사업지(입지)를 취사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시공사가 자재와 조경, 커뮤니티, 시스템, 보안, 평면과 인테리어 등에 공을 많이 들일 전망이어서 분양가가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진다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