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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500명대 오세훈 "코로나 검사 대기 줄일 앱 개발" 지시

양지윤 기자I 2021.07.09 13:28:58

용산역 앞 임시선별진료소 방문 의료진 행정인력 격려
서울 확진자 급증세에 선별진료소 ''인산인해''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용산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검사수요가 대폭 늘어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강남에서 3시간 이상 기다린다는 얘기를 듣고 시민들이 장시간 대기하며 겪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503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서울시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고 있다.

오 시장은 방역 최 일선에서 노고가 큰 선별진료소의 의료진과 행정인력들에게 “확진자 증가로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아져 고생이 너무 많다. 시민들 모두 그 노고를 알고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조금만 더 인내를 갖고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서 관객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종로구 공연장에서 지난달 29일 공연장 관계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관객 5명을 포함해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22명(서울시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공연장 관계자, 지인이 아닌 관객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공연 중 공연자와 관객의 밀접도가 높았고, 공연이 끝난 후 부대행사를 할 때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강남구 학원에서는 지난 5일 수강생 1명이 최초 확진 뒤 전날까지 수강생과 가족 등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21명(서울 14명)이 확진됐다. 서울시는 자연 환기가 어려운 연습실에서 수강생들이 비말 발생이 많은 발성과 연기 연습을 장시간 함께 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12명이 추가돼 모두 82명으로 늘었다.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전날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3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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