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시작된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레퍼토리 개발과 단독 공연을 지원해 신진 예술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5년간 107개 팀의 신진 예술가 및 단체를 발굴, 166회의 단독 공연을 지원했다. 고영열, 장서윤, 소울지기 등이 이 사업을 통해 발굴됐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성악, 기악, 무용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올해는 성악분야 ‘탄성충돌’, 기악분야 ‘신진세포주의’, 한국무용 분야 ‘청춘대로 덩더쿵’ 등 3개 분야에서 신진 예술가 15개 팀의 단독 공연 무대를 지원한다. 우수 신진단체에게는 음원 · 음반 및 홍보영상 제작 지원, 재공연 기회 제공 등의 사후지원 제공으로 지속적인 활동기반도 마련해 준다.
첫 순서인 ‘탄성충돌’은 젊은 소리꾼 5명의 단독 무대로 진행된다. 두 물체가 충돌했을 때 전후로 두 물체의 운동에너지의 합이 보존되는 것을 ‘탄성충돌’이라 일컫는 것처럼 전통 판소리에 각 아티스트의 음악적 재료가 만나 탄생하는 새로운 판소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대면 공연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자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서진실의 ‘사이’(9월 23일)를 시작으로 △김주리의 ‘심청가’(9월 30일) △박정수의 ‘두 여자’(10월 7일) △정윤형의 적벽가 ‘보성소리 적벽가 피아노 위에 얹다’(10월 14일) △‘오단해X밴드상생 소리 프로젝트’(10월 21일)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판소리 원형에 새로운 시도를 더한 젊은 소리꾼들의 참신한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공연이 열리는 만큼 젊은 신진 예술인들이 대중에게 널리 소개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이블소설이 주관한다. 공연 영상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네이버TV,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레이블소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재단은 향후 기악분야 ‘신진세포주의’, 한국무용분야 ‘청춘대로 덩더쿵’ 공연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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