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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만난 양대 금융노조 "공공기관 지방이전 신중히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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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20.09.04 1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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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대표자 첫 간담회 개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융업계 노조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정치권의 정책금융기관 지방이전 추진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과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과 함께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대 금융노조는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은 글로벌 금융허브 경쟁과 금융소비자 편익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금융당국에 먼저 지방은행 등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금융권 노조는 또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공정 경쟁과 소비자보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 연이은 금융사고와 관련해선 신속하고 효과적인 피해보상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사업장 방역을 철저히 하고 비대면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또 코로나19 금융지원책이 일선 금융사에서 민생과 고용 안정이란 본래 목적에 맞게 속도감 있게 집행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금융권 노사정은 또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사 인력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금융권 노사정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대표자급 간담회를 가졌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정책수립 과정에서 금융사 뿐만 아니라 80만 종사자를 대표하는 양대 노조의 의견도 충분히 고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성수 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사진=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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