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극의 대표작가인 사무엘 베케트의 1957년 작품으로, 바깥세상과 단절된 네 사람이 관념적이고 가학적인 유희를 반복하며 권태를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대의 문제를 실험적인 무대로 풀어내는 연출가 기국서와 배우 기주봉이 관객모독 이후 다시 의기투합했다.
‘엔드게임’은 반복되고 분절된 대사로 이루어져 난해하고 무겁지만, 부조리극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는 평이다.
프랑스어 원제는 ‘승부의 종말’(Fin de partie)로, 그간 최종장, 게임의 종말 등으로 번역돼 왔다.
극단76은 작가 사무엘 베케트가 영어 제목으로 썼던 ‘엔드게임’(End game)을 택했다.
번역을 맡은 오세곤(극단 노을 예술감독)은 사무엘 베케트가 표현한 다중적 의미를 최대한 한국적으로 표현했다.
연출가 기국서는 무거운 부조리를 보다 유쾌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기주봉, 정재진, 임지수, 박윤석 등 관록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 6일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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