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LG화학(051910)이 강세다.
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LG화학은 전날 대비 3.71% 상승한 34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3분기 전지·정보전자 최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9조 1000억원 규모로 상장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 2분기 전지 서프라이즈에 따른 가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전지 매출 급증에 따른 가치 상승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0.9% 상승한 6조 70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4억원 감소한 7155억원을 기록했다”며 “석유화학의 선전 및 전지 급증에 힘입어 시장 기대 영업 이익을 1.9%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2분기 실적 선전에도 5월 이후 납사 가격 강세 지속에 따른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손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은 스페셜티 호조에 따른 실적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석유화학 시황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다는 3분기 최성수기 진입에 따른 전지·정보전자 실적 개선 모멘텀이 석유화학 실적 부진 리스크를 압도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