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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 동구 KB아트홀에서 진행된 ‘제5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박규석 KEB하나은행 VIP PB팀장은 “최근엔 투자 상품의 유효 시간이 짧아졌다”며 “담당 PB가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주기적으로 펀드를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립식 펀드는 가격이 내리더라도 장기 투자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며 “하지만 거치식 펀드는 손해가 나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에서 100%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박 PB팀장은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100% 대응”이라며 “투자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전제로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그가 상대하는 300명의 거액 자산가들은 자산의 마이너스를 견디지 못한다. 아무리 자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특정 자산에서 손해를 보면 다른 자산에서 메우기 위해 노력한다”며 “무엇보다 큰손 고객들은 돈에 대해 예민하다”고 경험담을 얘기했다.
이어 “급변하는 투자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믿을 수 있는 정보원을 가져야 한다”며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돈에 대해 자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돈에 대해 계속 관심을 둬야 시장 참여자로서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리스크를 회피해선 안 된다. 모든 투자에는 손실의 위험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를 연습하면서 성공 확률을 높여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투자 수익률 1%도 중요하다. 그는 “연 수익률이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1%의 수익률도 장기로 누적이 되면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환율에도 관심을 두길 바란다”며 “달러 가치가 떨어졌을 때 500만원씩이라도 꾸준히 투자해 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