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들이 또다른 살인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 2부에 따르면 이들은 여고 1년생 윤모(15)양 외에도 40대 남성 한 명을 추가로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추가 살인은 윤양 암매장 직후 바로 발생했다. 피고인들은 조건만남을 빙자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했다. 이들은 피고인 중 한명인 양양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남성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성이 ‘꽃뱀’에게 걸렸다며 반항하자 남성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월 10일 가출 여고생 윤양이 대구의 한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사망하자 얼굴에 휘발유를 뿌려 시신을 훼손 한 후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암매장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윤양이 사망하기 전까지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을 가하는 등 신체적인 학대를 일삼았다. 또 윤양이 사망한 후에도 시신위에 시멘트 반죽을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했다.
이에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김해 여고생 윤모(15)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 또다른 양모(15)양 등 4명을 비롯해 이모(25)씨와 또다른 이모(24), 허모(24)씨 등 7명을 구속기소했다. 현재 이들은 재판에 넘겨진 상태로 각각 1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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