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LG패션(093050)의 주가가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을 마련 소식에 주춤했지만, 다시 반등하고 있다. 수입 상품 비중이 낮아 영향이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15일 오후 2시28분 현재 LG패션은 전일대비 1.46%(450원) 오른 3만 1350원에 거래 중이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산자원부, 관세청 등은 지난 13일 병행수입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수입 부문 경쟁 제고 방안’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점 수입권을 가진 업체가 지위를 활용해 우리나라 소비자 가격을 해외보다 높게 책정하는 등 가격체계가 왜곡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병행수입은 해외 상품의 독점 판매권을 가진 업체가 아닌 다른 수입업자가 물건을 들여와 판매하는 방식으로, 병행수입이 활성화하면 백화점과 고급 의류 브랜드 업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패션은 수입 비중이 10% 미만으로 이 같은 정부 정책의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가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반면 신세계(004170)인터내셔널은 전일대비 2.21%(2000원) 내린 8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패션과는 달리 수입 상품 비중이 큰 탓에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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