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증권에서 2분기 실적발표(IR)를 하고 연결재무제표 기준(K-IFRS) 매출은 3조2716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 당기순이익 1585억원 등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여객 부문에서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에 힘입어 전 노선에서 수송량이 대폭 늘어 매출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며 “화물 부문의 침체에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 11.1% 증가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과 관련해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산손실의 발생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9.0%와 7.2% 각각 늘었다. 회사 측은 CIS(독립국가연합)과 일본(28%), 중국(18%), 미주(4%) 등의 수송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물운송 사업은 공급과 수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와 -12.2% 각각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을 포함한 세계적인 항공화물시장 침체 때문”이라면서도 “(화물 실적은)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8월 비수기를 지나면 상승곡선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될것으로 보여 상승곡선이 가파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3분기 전망과 관련, 성수기 진입과 국제유가·환율 안정으로 한국발 여객수요의 회복과 중남미·아프리가 등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한 화물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인천발 양곤행 노선을 주 4회 신규 취향하고 중국 청도·러시아 모스크바 등 인기노선도 증편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 중 여객선으로 A380와 B737 각 1대씩 2대와 B747F 화물기 1대도 새로 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