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030200)가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 조사가 이뤄진 전 지역에서 품질이 미흡한 곳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3G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4개 통신서비스에 대해 발표한 품질평가 결과, KT는 전국 평가대상 읍면동 494개 지역에서 모두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전송속도가 `양호`하다고 판정하는 기준은 전(全)구간 다운로드 속도가 10Mbps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다운로드 10Mbps이상 속도는 이용자 PC에서 웹서핑, 온라인게임, P2P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속도 기준치이다.
또 이번 초고속인터넷서비스 품질평가는 KT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C&M, CJ헬로비전이 제공하는 100Mbps급과 KT가 제공하는 50Mbps급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LG텔레콤(032640)은 전국 평가대상 읍면동 558개 중 2개(0.4%) 읍면동에서 품질미흡을 나타냈으며, SK브로드밴드는 평가대상 읍면동 633개 중 6개(0.9%) 읍면동에서 품질미흡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C&M은 서비스지역 평가대상 읍면동 86개 중 86개(100%) 읍면동에서 품질미흡이었고, CJ헬로비전은 서비스지역 평가대상 107개 중 107개(100%) 읍면동에서 품질미흡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KT만 조사를 받은 50Mbps상품은 측정대상 1121개 읍면동 중 180개(16.1%) 읍면동에서 품질미흡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전송속도는 전(全)구간을 기준으로 LG텔레콤 광랜상품이 다운로드와 업로드면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측정됐다. 자사망을 기준으로 할 경우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SK브로드밴드(033630) 광랜이, 업로드 속도에서는 KT스폐셜이 가장 빨랐다.
그러나 C&M과 CJ헬로비전의 전 구간 다운로드 속도가 LG텔레콤과 KT, SK브로드밴드에 비해 다운로드와 업로드에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판정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7배 이상, 업로드 속도는 16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전송속도는 네이버 등 포털사업자에서부터 시작해 통신사업자를 거쳐 소비자에게까지 연결되는 전(全)구간과 통신사업자에서부터 시작해 소비자에게까지 연결되는 자사망 구간으로 나뉘어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