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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검찰, 인텔 반독점 혐의로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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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09.11.05 14:55:38

컴퓨터 업체에 수십억弗 리베이트 제공·위협 등 혐의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뉴욕주 검찰이 세계 최대 컴퓨터용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을 반독점 혐의로 기소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인텔이 컴퓨터 제조업체들을 위협하고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해왔다면서, 연방독점법 및 뉴욕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델과 휴렛패커드, IBM 등 컴퓨터 제조업체에 AMD 등 타사제품 사용을 중단토록 위협하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텔은 경쟁업체와 거래하는 컴퓨터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중단하는 등의 방법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델은 지난 2002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인텔로부터 60억 달러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겼고, 심지어 2006년 2개 분기 동안에는 인텔이 지급한 리베이트가 델의 순익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공개된 이메일에서는 지난 2005년 11월 마이클 델 델 회장이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에게 인텔 반도체만을 사용하는 것이 부당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오모 검찰총장은 인텔의 이같은 행위가 "소비자와 기업, 정부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인텔은 수급 원리가 없었고, 독재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번 제소와 관련해 인텔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척 멀로이 인텔 대변인은 "재판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강한 대응의지를 밝혔다.

인텔은 지난 5월에도 유럽에서 반독점 혐의로 14억5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관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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