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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기금 설치해 성장사다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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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9.22 09:29:40

중견련, ‘중견기업 스케일업 전문가 좌담회’ 개최
"비제조업 정책 강화 및 AI 전환 지원 확대해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중견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선 연속적인 스케일업에 기반을 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 주도의 중견기업기금을 설치하는 등 맞춤형 금융 지원 정책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지원 정책의 초점을 비제조 부문으로도 확장해 성장 사다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 ‘중견기업 스케일업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혜옥(왼쪽부터) 신용보증기금 센터장, 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재은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장,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 (사진=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지난 19일 ‘중견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은 기업의 연속적인 스케일업에 기반을 둔 성장 사다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회장은 “성장할수록 지원이 줄고 규제가 늘어나는 역설을 타개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성장의 전제로서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되살릴 수 없다”며 “성장 단계별·업종별 중견기업 맞춤형 종합 정책 패키지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비해 낮은 정책 금융 접근성, 대기업 대비 과중한 직접 금융 조달 애로 등 산업 전반의 기틀을 이루는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뒷받침할 생산적 금융이 구현되지 않는 게 큰 문제”라며 “정부 주도 중견기업기금 설치, 신용보증기금 내 중견기업 전용 계정 마련 및 보증 한도 확대 등 전향적인 수준으로 중견기업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도차량 전문 제조 중견기업인 우진산전의 김정현 사장은 “중견기업이 되면서 급등한 금리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 시에도 낮은 보증한도와 높은 보증수수료 등 금융 애로가 크게 가중된다”며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연속 측면에서 중견기업 대상 금융 및 보증 정책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견기업 지원 정책의 초점을 제조업에서 비제조 부문으로 확장하고, 인공지능(AI) 및 그린 전환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프로세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재은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장은 “중견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세분화해 지원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서비스 중견기업 확대 등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다양한 정책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형 중견기업 기술 개발 등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 인프라 확충 및 세제 등 성장 유인 체계 합리화,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의 스케일업과 성장 사다리의 원활한 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 기술 개발, 지역 혁신, 서비스 고도화 등 중견기업 혁신 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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